서빙고동 부군당 - 원래 자리는 어딜까?
반포대교를 건너오면 왼편에 한강중학교 일대가 있습니다.
'용산공원 동측권역 지구단위계획구역'에 포함된 지역인데요.
우측하단 노후주택 밀집지역에 '서빙고동 부군당'이라는 서울시 문화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.
조금은 뜬금없는 위치라 궁금즘이 생겼는데요.
빌라촌 사이에 왜 이런 문화재가 있을까요?
'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'에서 검색해보니 원래의 위치에서 이전된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일제시대에 서빙고동 부군당의 원래 위치에 일본군 훈련장을 만들면서
현재의 외진 곳으로 옮겨지게되었습니다.
그럼 원래의 위치는 어디였는지 궁금해지는데요.
'한국민속대백과사전'에서'에서 '서울서빙고동부군당제'를 검색하니 확인할 수 있네요.
원래 자리는 둔지산에 있었다고 합니다. (둔지산 ; 용산공원 부지 안에 있는 산)
일제시대에 일본군 훈련장을 만들면서부터 자리가 밀리기 시작한걸로 보입니다.
정리하면..
용산공원 둔지산 -> 옛 보안사 서빙고분실 자리(현 군인아파트) -> 빌라촌
이렇게 이동되었네요.
용산공원 부지에 있는 산을 둔지산(屯之山, 순우리말 둔지미)이라고 부르네요.
김정호가 제작한 '대동여지도'에 수록된 '경조오부도'에도 둔지산이 표기되어있습니다.
(참고) 대동여지도 -> 도성도(도성 안 중심), 경조오부도(도성 밖 중심)
서빙고동 부군당의 원래 자리가 용산공원이었는데,
그럼 서울시 용산공원 개발 담당부서에서는 서빙고동 부군당을 원래 자리로 이전하는 것을
어떻게 생각하고있을까요?
관련 내용 문의 시, 정비사업 등 개발계획을 수립할때, 이전 신청을 제안하면 검토가 가능한것으로 답변이 되었습니다.